이게 도대체 뭐야?…탕후루 열풍 식더니 '이란 라바삭' 뜬다

이게 도대체 뭐야?…탕후루 열풍 식더니 '이란 라바삭'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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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전통 간식 '라바삭'의 인기가 심상찮다. 틱톡·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더니 국내에서도 수십만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유튜버들의 소개가 잇따른다. 수천 개가 넘는 전문점을 양산하며 인기를 끌었던 '탕후루 신드롬'을 이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유튜브와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라바삭을 다룬 영상의 조회수가 최근 급등하고 있다. 지난 주 게시된 한 유튜버의 라바삭 '먹방'(먹는 방송) 영상은 9일 만에 조회수 37만회를 넘겼으며, 라바삭을 만드는 영상도 2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인스타그램에는 라바삭을 다룬 게시글이 2만 개에 육박한다.


미국 최대의 중동 식품 공급업체 사다프는 올해 1분기 라바삭 매출이 지난 분기보다 2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소퍼 사다프 마케팅팀 담당자는 "최근 라바삭 인기가 늘면서 재고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말했다.


라바삭은 석류나 자두, 체리, 살구 등 단맛과 신맛을 동시에 가진 과일로 만드는 디저트다. 주재료로 쓸 과일을 졸이거나 곱게 갈아 밀도가 높은 페이스트(소스)로 만든 뒤, 얇게 펴서 2~3시간 말리면 완성된다. 설탕이나 레몬즙을 추가해 당도·산미를 조절할 수 있고, 여러 종류의 과일을 혼합하거나 다른 과일을 얹어 당도를 높일 수도 있다.


인기가 높은 이란에서는 아예 전용 홈페이지까지 개설될 정도다. 당도가 높은 과일을 사용해 만드는데다 설탕 등 향신료가 첨가되기 때문에, 다른 디저트에 비해 달다.



라바삭의 인기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 매체 타블렛매거진은 "이란이 아닌 미국·유럽·아시아에서도 라바삭을 찾는 소비자가 점차 늘고 있다"며 "라바삭을 다루는 인플루언서·SNS 계정도 많아지고 있어 '라바삭 열풍'은 머지 않은 일"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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