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방송을 켤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다” 

아프리카TV BJ 김하율이 은퇴를 선언했다. 김하율은 지난 3일 채널 공지란에서 이처럼 말했다.

먼저 그는 “최근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지내왔는데 불안장애와 우울증이 심해져서 도저히 방송을 켤 수가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계속 이렇게 방송을 하지 못하면서 소속돼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라면서 스타대학교에서 탈퇴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하율은 “그리고 방송을 접으려고 한다. 번복하고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인터넷방송계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의욕도 사라지고 몸상태가 말이 안 되게 안 좋아져서 당분간 부모님이랑 지내다가 현생을 살아갈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아직 정리하지 못한 것들과 정산하지 못한 것들이 있어서 아프리카TV 계정은 오는 18일 이후 삭제를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김하율은 “공지로 전달하게 돼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동안 길고 긴 시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건강이 최고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불안장애는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감이나 공포감이 병적으로 과도하거나 오래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 슬픔, 절망, 무기력 등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이어지는 증상이 우울장애다. 두 질환이 함께 발병하거나 불안장애를 오래 앓다 우울장애가 합병증으로 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