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치명적인 논란인데… 오늘(29일) 병역기피 유죄 선고 받은 '원창연' (+그는 누구?)

제일 치명적인 논란인데… 오늘(29일) 병역기피 유죄 선고 받은 '원창연' (+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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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청소년 국대 출신 전직 프로게이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국내에서 가장 치명적인 논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병역기피 이슈에 휘말려 유죄까지 선고받은 유명인이 있다.

원창연. / 샌드박스 제공

그는 바로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자 전직 프로게이머인 원창연이다.

인천지법 형사15단독 오한승 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창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창연은 사회봉사 120시간도 재판부로부터 명령받았다.

원창연은 2020년 5월과 12월 정신과 의사를 속여 발급받은 허위 진단서를 인천병무지청에 제출해 병역 의무를 기피하거나 감면받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신체 등급 4급 판정을 받고도 병역의무를 추가로 감면받기 위해 주소를 이전하고 정신질환으로 속임수를 써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과거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라며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이자 전직 프로게이머 원창연. / 유튜브

앞서 원창연은 2011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와 5년 뒤 재검사에서 피부 질환으로 현역 입소 대상인 신체 등급 2∼3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18년 병역 처분 변경을 신청해 과체중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 판정을 받았다. 이때 원창연은 과체중이 아닌 '정신질환'으로 4급 판정을 받으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더라도 군사 소집교육과 예비군 편입이 면제되는 사실을 노리고 정신과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원창연은 정신과 의사에게 "감정 조절이 어렵다" "불안하고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등의 호소를 했다. 또 심리평가도 허위로 받아 '전체지능이 53이고 사회연령도 만 13세로 확인'이라는 진단 결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사람 많은 곳에는 갈 수 없어 집 밖에는 나가지 않고 혼자 살고 있다"는 거짓말을 의사에게 해 지적 장애, 인격장애 진단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창연은 사회복무 군사교육 소집이 3년 이상 미뤄지면 전시근로역에 편입된다는 점을 노리고 소집이 밀려 있는 경기 부천시로 주소를 옮긴 것이 발각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이 여러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원창연은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 "현재 기사화된 내용에 관하여 해명 내용을 정리 중에 있다. 신속하게 해명문을 통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다.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라고 글을 직접 남겼다.

원창연은 현재 아프리카TV 등에서 BJ로 활동 중이다. U-13~15 대한민국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원창연은 프로게이머로 전향해 피파 온라인 3 플레이를 선보이며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렸다. 지난해 8월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되고 나서 2개월 뒤 은퇴 선언을 했다.

병역 기피로 유죄 선고받은 소식 전해진 이후 원창연이 남긴 글. / 원창연 유튜브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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